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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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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래 우주 직업: 우주 쓰레기 청소부 [18편] 우주 쓰레기 청소부: 떠다니는 파편을 수거하는 고위험 직업1. 우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지금 지구 궤도는 마치 보이지 않는 거대한 쓰레기장과도 같다. 인류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쏘아 올린 위성, 로켓, 우주선 부품들이 임무를 마치거나 사고로 파손되면서 파편이 되어 떠다니고 있다. 이러한 파편은 단순히 보기 흉한 우주 풍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, 초속 7~8km라는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며 다른 위성이나 우주선에 치명적인 위협을 준다. 볼트 하나가 충돌할 경우, 소형 위성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발생하며, 심지어 국제우주정거장(ISS)조차도 이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.NASA와 ESA는 현재 10cm 이상 크기의 추적 가능한 파편만 3만 5천 개 이상 존재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, 1cm..
미래 우주 직업: 우주 프로그램 개발자 [12편] 우주 프로그램 개발자 – 탐사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의 중심1. 우주 소프트웨어의 시작과 진화우주 탐사의 역사는 곧 소프트웨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수 있었던 것은 ‘아폴로 유도 컴퓨터(AGC)’라는, 당시 기준으로는 매우 제한된 성능의 장치 덕분이었다. 메모리는 64KB도 채 되지 않았고, 연산 속도는 오늘날 스마트폰 계산기 앱에도 못 미쳤다. 그러나 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우선순위 인터럽트 시스템을 구현하여, 착륙 순간에 불필요한 작업을 중단시키고 필수적인 연산만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. 이 혁신 덕분에 아폴로 착륙선은 경고 신호 속에서도 안전하게 달 표면에 내려앉을 수 있었다.1980~90년대에는 스페이스 셔틀 시..
우주산업 인력수요 전망 우주산업 인력 수요 전망 2030~2050: 누가 우주의 문을 열 것인가?2030년에서 2050년 사이, 우주산업은 단순한 연구와 탐사의 차원을 넘어 지구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전망이다. 이 시기에는 기존 항공우주 기술자를 넘어, 전혀 새로운 유형의 직업군이 대거 등장하고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. 이 글에서는 인공지능, 기후 변화 대응, 지속가능한 우주 생태계라는 세 가지 흐름을 중심으로 미래 우주산업이 필요로 할 인력과 기술, 교육의 변화를 조망해본다.1. 왜 지금 ‘우주 인력 수요’를 이야기해야 하는가?NASA, ESA, 중국 CNSA, SpaceX, 블루오리진 등 주요 기관과 기업들은 이미 ‘인재 확보 전쟁’에 들어갔다. 단순히 우주선을 설계하거나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넘어서, 그 안에..